[외환브리핑]트럼프, 김정은에 “로켓맨”…1달러=1190원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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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2-04 10:29 조회3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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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트럼프, 김정은에 “로켓맨”…1달러=1190원 갈까
 기사입력 2019-12-04 09:00 기사원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후반대로 상승할(원화 가치 하락) 전망이다. 장중 119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이 훼손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강경발언까지 내놓으면서다. 연일 ‘엑소더스’에 나서는 외국인 투자자들 동향도 원화에 약세 압력을 줄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영국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데드라인은 없다”며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안에 1단계 무역 합의가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충족될 가능성을 부정했을 뿐 아니라, 아울러 내년 11월 미국 대선까지도 미·중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급락했는데, 그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내가 주시하는 것은 증시가 아닌 일자리”라고 했다. 증시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가 급락하더라도 미·중 무역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미국 3대 증시는 나란히 하락했다. 다우 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1.0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6%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55% 떨어졌다.서울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긴장할 이슈는 하나 더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간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사용하지 않기를 원한다”면서도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수도 있다”고 일갈한 것이다. 김 위원장에 ‘로켓맨’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달기도 했다.이 같은 상황을 비춰볼 때, 이날 서울 금융시장에서 투자 심리는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지난 19거래일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달아 국내 유가증권을 팔아치우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을 통한 역송금(본국 송금을 위한 환전 수요)이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런데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역송금이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다.다만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90원대로 상승하는 경우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개입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다.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9.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7.20원)와 비교해 3.05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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